지난 시간엔 기독교의 천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시간에는 불교에서 말하는 사천왕상에 대해 알아볼게요.
사천왕상이란?
사천왕상이란 불교에서 말하는 세계의 중심에 존재하는 수미산의 네 방위를 수호하는 천부의 존재. 사대천왕(四大天王), 호세사천왕(護世四天王)이라고도 부른다.
이들은 각각 동, 서, 남, 북의 네 방향을 지키는 보살로, 그 이름은 동방 지국천, 서방 광목천, 남방 증장천, 북방 다문천입니다.
- 동방 지국천: 동쪽을 주관하며, 청색을 상징하고 모습은 연주자로 묘사됩니다. 인간의 선을 증진시키고 법륜을 회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서방 광목천: 서쪽을 주관하며, 흰색을 상징하고 모습은 뱀을 짓밟고 있는 전사로 묘사됩니다. 인간의 악을 소멸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남방 증장천: 남쪽을 주관하며, 붉은색을 상징하고 모습은 검을 든 전사로 묘사됩니다. 인간의 지혜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북방 다문천: 북쪽을 주관하며, 녹색을 상징하고 모습은 용을 짓밟고 있는 전사로 묘사됩니다. 인간의 무지를 소멸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사천왕상은 불교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불교에서는 이들이 보호하고 지키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여깁니다. 특히 이들의 모습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며, 사람들이 선과 악, 지혜와 무지 등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천왕상은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요?
그들을 보고 싶으면 조금 큰 절의 입구마다 거의 반드시 있는 천왕문(사천왕문)으로 가면 된다. 절에 따라 해탈문, 금강문 같은 건 있는 데도 있고 없는 데도 많지만 천왕문은 좀 이름난 오래된 절이면 거의 반드시 있는 편이다. 천왕문에 들어가면 사천왕 조각상이 왼쪽에 2좌(서방광목천왕, 북방다문천왕), 오른쪽에 2좌(동방지국천왕, 남방증장천왕) 있는 구조다. 사천왕은 동서남북 네 하늘을 지키며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이므로 보통 우락부락하고 강인한 근육질로 묘사하며 자세도 위압적이다. 크기도 3~6미터로 사람을 압도하도록 거대하게 만든다. 마구니, 잡귀를 발로 밟고 있는 경우도 있다.
사천왕상이 인간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사천왕상은 불교에서 인간의 운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동, 서, 남, 북의 네 방향을 지키는 역할을 하며, 인간의 선과 악, 지혜와 무지를 상징합니다.
- 동방 지국천: 인간의 선을 증진시키고 법륜을 회전시킴으로써, 인간이 선한 행동을 이어가도록 독려합니다.
- 서방 광목천: 악을 소멸시키는 역할을 하여, 인간이 악한 행동을 자제하도록 돕습니다.
- 남방 증장천: 지혜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여, 인간이 지혜롭게 행동하도록 돕습니다.
- 북방 다문천: 무지를 소멸시키는 역할을 하여, 인간이 지식을 얻고 깨달음을 이루도록 돕습니다.
따라서 사천왕상은 인간의 행동이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운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불교의 교리와 신자의 신앙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각 개인의 행동과 선택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소로 불교에서는 강조됩니다.
사찰에서 사천왕상을 모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불교 사찰에서 사천왕상을 모시는 이유는 불교의 세계관을 상징하고, 불교 신자들에게 중요한 교리를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천왕상은 동, 서, 남, 북의 네 방향을 지키는 왕들로, 이들은 각각 인간의 선을 증진시키거나 악을 소멸시키는 등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는 불교의 핵심 교리인 선악의 이해, 지혜와 무지의 극복 등을 상징하며, 이를 통해 신자들이 깨달음을 얻도록 돕습니다.
또한, 사천왕상은 사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이는 불교의 세계관에서 사찰이 중요한 공간임을 나타냅니다. 사찰은 불교 신자들이 모여 교리를 배우고 수행하는 장소로, 이를 지키는 사천왕상의 존재는 이런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호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찰에서 사천왕상을 모시는 것은 불교의 중요한 교리를 상징하고, 신자들을 보호하고 가르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우락부락하고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존재들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