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의 어원
과메기의 어원은 "관목어"(貫目漁)이다.
옛날 선원들이 배에서 청어를 말려서 먹기 위해 꼬챙이에 청어의 눈(目)을 찔러(貫) 끼워 말렸다 하여 "관목어"라 했다 한다. 어려운 한자어의 딱딱한 발음에 경상도 사투리가 합성되어 "관목어 → 관매 → 과메기"로 변천되었다 한다. 옛날 동해안 구룡포 연안엔 청어가 많이 잡혀 겨울철 풍어가 되면 보관상 문제가 있어 말려서도 먹기 위해 긴 꼬챙이에 청어의 눈을 찔러 끼워 집 뒤 굴뚝 옆 처마 밑 그늘진 곳, 바닷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 놓고 말렸는데 이 방법이 바로 과메기의 건조방법인 "냉훈법"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서 말리는 법)의 기초가 되었다 한다.
굴뚝주위는 부엌에 불을 때면 따뜻해짐에 따라 얼었던 과메기가 녹았다가 또 다시 찬 해풍에 마르면서 얼기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말린 과메기를 껍질을 벗기고 내장과 뼈를 제거한뒤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고 그 맛이 너무 유별나게 별미인지라 소문에 소문을 거쳐 나라 임금님도 맛있다 하여 겨울엔 진상품이 되었다 한다. 근간에는 청어가 많이 잡히지 않아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고 있고 맛과 영양면에서도 청어보다 낫다고 한다.
과메기의 영양가
과메기는 그 특유의 맛과 더불어 높은 영양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발효시킨 음식으로, 발효 과정을 통해 청어나 꽁치 원래의 영양분이 더욱 집약되며, 특히 단백질과 아미노산, 불포화 지방산이 많습니다.
주요 효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단백질과 아미노산 공급: 과메기는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세포 구조의 형성, 피부와 근육의 건강 유지, 체력 강화 등에 도움을 줍니다.
- 심혈관 질환 예방: 과메기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 순환을 돕는데 효과적입니다.
- 면역력 강화: 과메기는 아미노산 중에서도 면역체계 강화에 필요한 아르기닌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뼈 건강: 과메기는 칼슘과 인도 함유되어 있어 뼈 건강에 좋습니다.
- 눈 건강: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도 과메기에는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과메기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고혈압 환자나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과다 섭취할 경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룡포 과매기
과메기는 겨울철 청어나 꽁치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면서 그늘에서 말린 것이에요. 원래 청어로 만든 과메기가 원조였는데 1960년대 이후 동해안 일대에서 청어가 거의 잡히지 않아 대신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꽁치는 기름이 많은 생선이라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아 오래 보관하며 먹기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포항 구룡포에서는 영하 10도 이하의 냉동상태로 두었다가 12월부터 바깥에 내다 걸어 자연상태에서 해동과 건조를 반복해서 과메기를 만들었어요. 이렇게 하면 살이 꾸덕꾸덕하게 마르면서 비린내가 사라지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난다고 해요.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과메기는 영양가도 풍부한데요, DHA와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해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E가 많아 노화예방에도 좋아요. 또한 핵산 성분이 피부노화를 방지한다고 하니 여성분들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겠죠?
과메기 맛있게 먹는 방법
과메기하면 빠질 수 없는 김 쌈! 마른김 위에 쪽파, 마늘, 고추, 미역 등을 올리고 초장 듬뿍 찍은 과메기 한점 올리면 입안 가득 바다향이 퍼지는 맛이죠~~ 그리고 배추쌈과도 찰떡궁합이랍니다. 쌈배추 속에 다시마나 미역을 넣고 초고추장 찍어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ᅲᅲ 마지막으로 밥이랑 같이 싸 먹어도 맛있는데요, 뜨끈한 밥 위에 김치랑 과메기 올려서 한입 크게 먹으면 꿀맛..
어제는 굴에 오늘은 과메기... 불어나는 뱃살은 어찌할까요.